(CD-1)
01  불꽃놀이  - 김종서          
02  가지마오  - 김장훈          
03  아니벌써  - 시나위          
04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  - 자우림          
05  나 어떡해  - 윤도현 밴드          
06  빨간 풍선  - 블랙신드롬          
07  회상  - 델리스파이스          
08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 문차일드          
09  내가 고백을 하면 아마 놀랄꺼야  - 최재훈          
10  지구가 왜 돌까  - 황신혜밴드          
11  문좀 열어줘  - 곱창전골          
12  내 마음(내마음은 황무지)  - 디아블로          

(CD-2)
01 두번째이야기/둘이서  - 한동준          
02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 변진섭          
03 안녕  - 여행스케치          
04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 임지훈          
05 독백  - 김목경          
06 내게 사랑은 너무 써  - 김광진          
07 노모  - 유리상자          
08 찻잔  - 자화상          
09 너의 의미  - 일기예보          
10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  - 동물원          





★이번 산울림 트리뷰트 앨범은 포크 디스크와 록 디스크, 두 장에 나뉘어 그것에 걸맞는 가장 적절한 아티스트들의 트랙들을 수록했다. 다음은 수록곡 리스트와 아티스트, 그리고 짤막한 리뷰이다.

Folk Disc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변진섭) : 발표 당시 가장 긴 제목으로 화제를 모았던 곡인데, R&B 분위기가 나도록 편곡한 것이 이채롭다.
-독백(김목경) : 베이시스트 김창훈의 우수 어린 보컬이 일품이었던 곡으로 레게 스타일로 편곡되었다. 에릭 클랩튼의 Swing low sweet charriot를 연상하면 된다.
-너의 의미(일기예보) : 산울림이 재기에 성공한 곡으로 현재 코끼리의 리더로 있는 이병훈의 세련된 편곡이 돋보인다.
-안녕(여행 스케치) : 이규형 감독의 영화에 삽입되어 많은 사람을 울렸던 곡으로 후반부의 아이들 코러스가 여행 스케치의 담백한 코러스로 대치되었다.
-내게 사랑은 너무 써(김광진) : 더 클래식의 박용준이 편곡했는데, 원래 슬로 록인 곡을 팝 적으로 변화시켰다.
-둘이서(한동준) : 퇴폐적이라 하여 한 때 금지곡이기도 했던 이 노래는 단선적인 원곡과는 달리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편곡되었다.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임지훈) : 원곡의 맑은 분위기가 임지훈의 허스키 보이스로 인해 촉촉한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노모(유리상자) : 인기 작 편곡가 김형석의 편곡으로 잔잔한 감동을 증폭시켜 준다.
-찻잔(자화상) : 노고지리에게 주었다가 나중에 산울림 앨범에도 수록되었던 이 노래는 유재하 가요제 대상 듀엣인 자화상이 재즈적 어프로치로 재해석했다.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동물원) : ‘변해가네’를 부른 박기형이 보컬을 담당했으며, 현장음(녹음 진행 과정에서의 대화나, 웃음소리 등등)을 이펙트로 살려 재미있게 편곡되었다.

Rock Disc
-빨간풍선(블랙 신드롬) : 최근 보컬리스트와 드러머를 교체한 블랙 신드롬이 과거 라디오 주제가로 쓰였던 이 노래를 몽환적으로 연주하고 노래해 주고 있다.
-문 좀 열어줘(곱창전골) : 사토 유키에가 이끄는 산울림, 신중현의 일본 카피 밴드 곱창전골이 그들의 실력을 드디어 공개한다.
-아니 벌써(시나위) : 얼마 전 앨범 사이키델로스를 발표한 시나위가 사이키텔릭한 감성으로 마치 크림(Cream)의 음악을 듣는 듯하게 연주해 주고 있다.
-나 어떡해(윤도현 밴드) : 원곡보다 템포가 조금 느리며, 완전히 윤도현 스타일로 재해석되었다.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거야(최재훈) : 원곡의 인트로를 샘플링해서 테크노적 요소가 강하게 만들었다.
-불꽃놀이(김종서) : 김종서가 후배들을 데리고-현재 김종서 밴드는 해체된 상태-이 노래를 더 빠르고 강력하게 만들었다.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자우림) : 보컬에 이펙트를 많이 걸었으며, 멜로디도 조금 바꾼데다 반복구도 줄여 새로운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가비지 냄새가 나기도 한다.
-가지마오(김장훈) : 김장훈의 백밴드 한국사람이 연주했으며 비교적 원곡에 충실하게 편곡되었다.
-지구는 왜 돌까?(황신혜 밴드) : 김형태와 하세가와(곱창전골 기타리스트)가 중심이 되어 황신혜 밴드답게 조금 오버(?)도 하면서 잘 불렀다.
-회상(델리 스파이스) : 원곡에 없는 전주를 삽입했고, 그들 스타일인 브릿 팝적인 냄새가 많이 나게 편곡했다.
-내 마음은 황무지(디아블로) : 정글 스토리에서 신해철이 리메이크한 바 있지만, 디아블로의 이 강력한 리메이크보다는 원곡의 느낌을 못 미친다. 이들의 스래시 연주가 압권이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이현우) : 한 때 이현우가 김영진(ex-시나위, 자유, 김종서 밴드)와 함께 문차일드란 이름으로 록 음악을 했었다. 이 노래는 바로 그 문 차일드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드럼에 김민기, 기타에 신윤철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