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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Happiness
02 The Pop Kids
03 Twenty-Something
04 Groovy
05 The Dictator Decides
06 Pazzo!
07 Inner Sanctum
08 Undertow
09 Sad Robot World
10 Say It To Me
11 Burn
12 Into Thin Air
전작[Electric]은 세계적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본국인 영국에서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차트 순위를 기록,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팝 듀오를 몰랐던 새로운 세대들에게 신선한 모습으로 적극적인 어필에 성공한 앨범이 되었다.
13번째 앨범 [SUPER] 역시, 슈퍼스타 프로듀서 스튜어트 프라이스가 참여했다. 킬러스, 마돈나, 뉴 오더, 카일리 미노그, 콜드 플레이, 케이티 페리, 골드프랩등과 작업해온 그는 팝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통하며, 이미 세 번의 그래미를 수상했다.
전작 [Electric]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더 ‘일렉트릭’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는 바램으로 만들어진 [SUPER]는 펫샵 보이즈 특유의 멜랑콜리한 팝 감성과 90년대를 지배했던 노스탈지아적인 신스팝 사운드, 그리고 EDM에서 미니멀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마치 일렉트로닉과 레트로 팝 사운드가 절묘하게 블랜딩 된 사운드를 담고 있다.
OLD 펫샵 보이즈 meets NEW 펫샵 보이즈
펫샵 보이즈 사운드의 정수를 담고 있는 첫 번째 싱글 ‘The Pop Kids’는 90년대 낭만을 그린 가사와 시대를 정확히 짚어내는 신스팝 사운드로 앨범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곡이기도 하다.
‘Twenty-Something’은 당신이 런던에 살고 있는 20대라면 괜찮은 직장을 얻기도, 충분한 돈을 벌기도, 런던에서 집을 얻기도 힘들다는 내용으로 노래로, 남미의 클럽에서 흘러나오던 레게톤 사운드에 매료되어 만든 에스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이다.
[Behavior] 앨범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단번에 사로잡을 닐 테넌트표 발라드 트랙 ‘Sad Robot World’는 잔잔한 앰비언트 톤에 신디사이저가 지긋이 깔리며 미성의 보컬 톤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앨범 내 가장 감성적인 트랙이다. 또한, ‘It’s a Sin’의 천둥 같은 전주를 떠올릴 트랙 ‘Burn’은 댄스 플로어에서 온 몸을 불사르듯 춤을 추며 마지막으로 향하기 전 최고의 클라이맥스를 보장해주는 트랙이다.
첫 번째 트랙 ‘Happiness’에서 “행복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 하지만, 결국 그 곳에 다다를 거에요” 라고 노래하는 펫샵 보이즈의 인생관과 음악관은 동일하다. 과정이 힘들고 험난하겠지만, 결국 도착 지점은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신나고 긍정적인 정수를 담은 듀오의 결과물은 예전부터 엄청난 팬이거나, 국내 걸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우연히 알게 된 어린 나이의 당신이건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렉트릭하고 감각적으로 들릴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펫샵 보이즈는 아직까지도 대단히 ‘SUPER’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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