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If I Didn't Know Better
02 Think About You
03 If It Ain't One Thing... (featuring Foxy Brown)
04 Buy Me A Rose
05 The Closer I Get To You
06 Lovely Day (featuring Busta Rhymes)
07 Dance With My Father
08 She Saw You
09 Apologize
10 Hit It Again (featuring Queen Latifah)
11 Right In The Middle
12 Once Were Lovers
13 Lovely Day (remix)
14 They Said You Needed Me

흑인음악의 대부로 인정받고 있는 루더 반드로스의 새앨범이다. 발표되자마자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며, 역시 관록은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뇌졸중이라는 병마를 이겨내고 거장으로서의 위치를 재확인시킨 감동적인 앨범이다. 대중적 기조 아래 신선함과 중후함의 조화를 극대화 한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지난 4월 16일 뇌졸증으로 쓰러져 팬들을 경악케 했으나 현재 회복중이며, 곧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일 수 있을거란 희망찬 뉴스와 함께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는 등 거장 루더에게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 싱글 'DANCE WITH MY FATHER'는 일곱 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리는 곡이다. 10년 넘게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리차드 막스가 작업에 참여했으니, 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당연지사. 'THE CLOSER I GET TO YOU'는 데스티니스 차일드 의 멤버에서 솔로로 전향한 비욘세와의 산뜻한 듀엣으로 재 탄생하였고, 팔세토 창법의 인트로가 매력적인 'THINK ABOUT YOU'나 스티비 원더의 하모니카 연주가 일품인 'ONCE WERE LOVERS'의 포근함도 좋다. 캐니 로저스의 1999년 히트 곡이기도한 'BABY ME A ROSE'에서 느껴지는 루더의 솜사탕 같은 보컬은 국내 정서에도 들어맞을 법하다. 사랑의 아픔을 담은 'IF I DIDN'T KNOW YOU BETTER'와 'APOLOGIZE' 같은 애절한 곡과 함께 'THINK ABOUT YOU'와 스티비 원더의 하모니카 연주가 담긴 'ONCE WERE LOVERS'같은 포근한 곡이 공존하고 있다. 팝/컨트리 스타 케니 로저스의 1999년 히트곡을 재해석한 'BUY ME A ROSE'는 소박한 곡 전개와 솜사탕 같은 루더의 보컬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환영받을 법 하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그의 컨템포러리 재즈 지향적인 트랙들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냇 애덜리 주니어(NAT ADDERLY JR.)가 참여한 'SHE SAW YOU', 'THEY SAID YOU NEED ME'에서 엿볼 수 있다. 이들 셋은 빌 위더스(BILL WITHERS)의 'LOVELY DAY' 리메이크에 버스타 라임스(BUSTA RHYMES)의 랩을 실으며, 트렌디 R&B 적인 요소까지 담아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여성 코러스의 화음이 긴장감을 안겨주는 'RIGHT IN THE MIDDLE'은 과거 그가 즐겨 시도하던 기승전결이 확실한 전형적인 파워 발라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