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Desperatus

02 Iceage

03 Colossus

04 Tornself

05 Dying Light

06 Night Crawler

핑크 마티니의 진화하는 지구음악여행 그 아홉 번째 이야기 [Je Dis Oui!] "I Say Yes!" 

영어, 프랑스어, 페르시아어, 아르메니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터키어, 남아공 코사족어까지 다양한 언어로 노래하는 핑크 마티니의 지구촌 음악여행!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영화 [Souvenir]의 주제가 "Joli Garcon(예쁜 소년)" 

싱어 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가 부른 스탠다드 재즈 명곡 "Blue Moon"등 15곡 수록. 

-음악컬럼리스트 강민석의 자세한 앨범소개 ? 
2016년 늦가을,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 동시 발매하는 ‘핑크 마티니’의 아홉 번째 정규 앨범 [Je Dis Oui!]는 두 가지 측면에서 각별하다. 결성 22년을 맞는 핑크 마티니는 다양하고 화려한 장르와 지역 음악들을 이들만의 코스모폴리탄 레시피로 누구나 좋아할 최고의 뷔페 음식처럼 맛있고 풍성하게 내놓아왔다. 
또 한 측면은, 이들의 음악이 세상과 만난 그 출발점의 정신으로 겸허히 돌아갔음이다. 십여 명의 다국적 음악가들이 모여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애칭을 선택한 ‘핑크 마티니’의 시대적 가치는 ‘보통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카바레 풍) 음악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지구촌 다양한 지역음악을 아우르되 낯설고 불편하지 않도록 맛있게 가공하여 내놓은 것이다. 이 아홉 번째 앨범은 ‘세계음악’이라는 의미영역에서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정서와 감성을 가까이 끌어안으면서도 이전보다 더 넓고 깊게 확장되고 진화했다. 

익숙해져가는 새로움의 비밀-객원가수들 
기존의 핑크 마티니 멤버들 외에 객원 보컬로 참여하는 그 면면의 새로움과 흥미로움이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우선 밴드 리더이자 피아니스트이고 대부분의 신곡을 작곡하는 ‘토머스 로더데일Thomas Lauderdale’과 함께 핑크 마티니를 결성한 하버드대학교 동기동창 ‘차이나 보프스China Forbes’의 시그니처 보이스는 여전히 맑고 화려하게 초절기교를 자랑하고 있고, 2011년 투어에서부터 객원 보컬리스트로 가세하여 이제는 차이나 포브스와 훌륭하게 투톱을 이루고 있는 ‘스톰 라지Storm Large’는 라틴 넘버 전담을 넘어 아랍과 포르투갈 넘버까지 멋지게 커버하고 있어 핑크 마티니의 지구음악 스케일 확장에 일등공신으로 꼽을 만하다. 
이 밖에도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 미국공영라디오(NPR)의 저널리스트 ‘아리 샤피로Ari Shapiro’가 이젠 빼놓을 수 없는 단골손님으로 목소리를 제공하고 있고, 미국 레이디 퍼스트 ‘미셸 오바마’의 전담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이크람 골드먼Ikram Goldman’과 시민운동가 ‘케이틀린 사다트Kathleen Saadat’까지 가세하여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라인업을 보여준다. 전업 가수가 아닌 정치, 사회 분야 셀러브리티들 중에 실력자들을 찾아내는 것도 토머스 로더데일의 특출난 재능으로 이제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영어는 물론이고 프랑스어, 페르시아어, 아르메니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터키어, 남아공 코사족어까지 다양한 언어의 민요와 노래로 어느 때보다 에스닉한 지구촌 여행이 된다. 그리고 그 다양한 색깔을 보다 풍부한 소리로 구현하는 중요한 주역들인 열다섯 명의 멤버들과 ‘하비 로젠크란츠 오케스트라’와 ‘패시픽 유스 콰이어’의 역량이 집대성되었다. … (음반 해설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