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朝花節 (조화절)

02 俊良主節

03 儁だんど節 (흑단도절)

04 かんつめ節 (칸츠메절)

05 長朝花節 (장조화절)

06 芦花部一番節

07 行きゅんにゃ加那節

08 絲くり節

09 請くま漫女節

10 嘉特なべ加那節

11 豊年節

12 ワイド節

13 六調 (육조)

향토 성이 짙게 배어 나오는 일본 전통 민요의 해석 - Song Of Island 

일본 규슈 지역의 아마미 섬 전통 민요의 해석. 류큐 제도의 전통음악이라고 하여 류큐 음악이라고 하며, 시마우타 라고도 일컫는 전통 민요의 현대적 해석이다. 과거부터 농사를 지으며 불렸기에 농민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나, 우리의 노동요와 다른 이국적인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우리의 전통 국악과 민요와 비교하면서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앨범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앨범이다. 

아마미 섬의 정령이 깃든 목소리로 불리는 안나 사토(Anna Sato)의 애절하면서도 격렬한 목소리가 섬 지역 특유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애환과 슬픔과 행복감이 하나의 노래에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또한, 아마미 민요의 전문가인 츠키지 순조가 샤미센 연주에 참여하여 사운드의 깊이감을 더한다. 완급의 변화가 완벽한 연주와 안나 사토의 목소리가 합과 조화를 이루면서 고전적인 아름다운 그 자체를 전달한다. 정통을 유지하지만, 코드의 확장이나 어프로치 등의 부분에서 영리한 느낌을 준다.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전통 민요에 더해진 유연하고 맑은 목소리의 안나 사토의 음색이 돋보인다. 단순하면서도 정갈하고 청아한 목소리가 날카로우면서도 고즈넉하게 가로지른다.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컬이다. 현대적인 팝의 형식으로 재해석한 안나 사토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일본 전통 민요의 맛과 멋이 그대로 담겨있다. 어설픈 잔재주 없이 본연의 소리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