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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Wanshima
02 Kanasyaya
03 Harvest Moon
04 Neriyakanaya
05 Ikyunnyakana-Bushi
06 Matsuri
07 Kurudando-Bushi
08 Wanshima (Another Version)
일본 전통 음악인 시마우타 민요의 바탕에 현대적인 리듬이 더해진 세련된 구성이다. 물론, 앨범의 백미는 안나 사토의 목소리다. 고음 언저리에서 다채롭게 변화하는 팔세토 창법이 돋보이나 서양음악의 창법과는 다른 감성이다. 앨범의 시작부터 안나 사토(Anna Sato)의 목소리가 격정적으로 치솟는다.
최소화된 편성으로 생긴 공간을 목소리의 텐션으로 채운다. 노래를 넘어서 극적인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만든다.
안나 사토는 규슈 지역의 아마미 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시마우타라고 하는 전통 음악과 창법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청아하면서도 격정적이고 자유로우면서도 격조 있는 음색이다. 무엇보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서 호흡의 강약을 조절하며 고음 언저리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청정하게 가로지르는 그녀의 목소리는 아마미 섬의 아름다운 바닷가의 모습을 닮아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LA 뮤직 씬의 존경받는 뮤지션인 Greg Mathieson이 편곡에 참여함으로써 좀 더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타이틀 곡인 [Wanshima]는 다채롭게 변화하는 음색, 일본 전통 관악기의 연주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Kanashaya], [Ikyunnyakana-Bushi]에서는 역동적인 리듬에 조응하며 부드럽게 이어지는 애절한 음색이 압권이다. 곧 끊길 듯하면서도 텐션을 유지하면서 이어지는 목소리의 기교가 돋보인다. 기존의 정적인 느낌은 줄어든 반면, 화려하고 역동적인 사운드와 창법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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